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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kCok
윤태호작가님의 만화 중에서 이끼가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 야후를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호 작가님이 웹툰작가로 변신하시기 전의 대표작입니다. 야후는 대한민국 5공 시절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불꽃처럼 살아갔던 두 젊은이의 삶을 통해서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조명한 만화책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성수대교 붕괴, 지존파 사건 등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두고 있습니다. 부실공사 건물붕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김현, 붕괴된 건물주의 아들인 부자집망나니 신무학. 10대 때부터 시작된 두 주인공의 인연은 그들의 인생까지 바꾸어버립니다. 아버지가 건물붕괴로 압사당하는 모습을 본 김현.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서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의 본 모습을 봐버렸고 새롭게 태어나려 각성하는 ..
브레이킹 배드를 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레이킹 배드는 탄탄한 스토리, 좋은 소재, 훌륭한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좋은 요소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 이 미드 안에 있는데, 바로 두 주인공의 연기력! 우리와 말이 다르고 얼굴이 다르고 피부색도 다른 외국인이기 때문에 그동안 저에게 외국배우의 연기력은 한국배우의 연기에서 느껴지는 것만큼은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브레이킹 배드는 그 생각을 바꾸게 만듭니다. 탄탄한 스토리때문에 보게 되는 것도 있지만 두 주인공의 내면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브레이킹 배드의 두 주인공 월터 화이트와 제시 핑크맨. 둘의 관계는 화학선생과 그의 제자입니다. 훌륭한 화학자로서 과거 경영으로도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신작으로 나온 미드 언더더돔 추천합니다. 아직 시즌1이고 11회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인 언더더돔은 역시 스티븐 킹 답게 소재가 독특합니다. 조용한 한 마을에 어느날 갑자기 알 수 없는 투명한 돔이 생기게 됩니다. 이 돔은 통과할 수도, 부술 수도 없어서 이 마을은 외부와 완전히 단절이 되고 맙니다. 차량은 물론 통신까지도 두절되니 바깥의 사회시스템과는 다른 환경이 되어버립니다. 마을 토박이들, 지나가는 중에 마을에 우연히 들렀다가 고립이 된 사람들, 이 마을에 살고 있지만 잠시 바깥에 나갔을 때 돔이 생겨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만 봐야 하는 사람까지.. 주인공은 떼인 돈을 회수하는 해결사입니다. 돔이 생기기전 이 마을에 돈을 회수하러 왔지만 의도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데 돔이 ..
경제서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저자의 여행기에 가까운 책이라 재미있게 쭉쭉 읽어나간 책이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에서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로 일한 코너우드먼의 이야기이다. 하루에 100만원도 넘게 버는 직업을 가진 그였지만 인간미없는 숫자놀음에 회의를 느끼고 여행을 떠난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전 세계상인을 만나며 상품을 사고 팔아가며 하는 보따리상인 같은 여행이다. 보따리 상인같다지만 무대는 전세계다. 아프리카 수단을 시작으로 6개월동안 4대륙 15개국을 누비며 물건을 사고 판다. 책으로 배운 경제이론과 세계 시장은 너무 달랐기 때문에 저자는 상당히 고생을 한다. 코너우드먼은 여행 중에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고, 비싸게 치른 상품을 처분하지 못해서 고생하기도 하며, 훌륭한 선택으로 상당한 수익을 맛보기..
간만에 대작이 나왔다.봉준호 감독 영화의 한장면 한장면은 '저 장면은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주고,엔딩까지 보고나면 깊은 여운이 남는다. 그리고 저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생각하고 싶어진다.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더 강하다. 영화의 사전적 의미가 '일정한 의미를 갖고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여 영사기로 영사막에 재현하는 종합 예술' 이라고 한다. 설국열차는 거의 모든 인물, 모든 장면, 심지어 소품까지에도 '의미'들이 깃들어 있었다.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지만, 모티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스토리를 수정했다고 한다. 이제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영화의 한장면-한장면을 의미부여하고 해설하는 글은 아닙니다.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봤습니다.) 열차는 1년에 한번 왕복하..
로스트(lost) 초반에 너무 많은 떡밥(?)을 던져놔서 끝이 흐지부지됐지만,대작은 대작이다.비행기사고로 위치가 어딘지 모르는 무인도에 불시착한 사람들의 이야기.평범한 무인도스토리가 아니다.무인도에는 누가 지었는지 알 수 없는 해치(벙커 비슷한)가 발견되고 기이한 현상들이 발생한다. 누군가 무인도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미스테리가 조금씩 풀려가는 재미 뿐 아니라, 각 인물들의 개성과 갈등도 훌륭하다. 왕좌의 게임 말이 필요없는 대작. 조지 R.R 마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케일이 방대한 드라마이다.7개의 국가와 그 외 세력들로 구성된 칠 왕국의 통치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그려낸다. 중세시대쯤의 판타지가 포함된 세계관이며 수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그 개성들이 뛰어나다. 지능이 뛰어난 인물에게는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