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재시작 9일차 됐습니다.
금주를 다짐하고 마음을 먹었는데
술자리에 가게됐을 경우
강력하게 다짐하고 가도
주변에서 권유를 합니다.
정말로 간경화가 왔어도 먹으라고 권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술문화...- _-;
물어보기도 전에 병이 있다고 말하세요
질환의 이름이 조금 생소한 병들.
개인적으로 '위점막하종양' 추천합니다.
뭔가 세보이지 않나요?
좀 약하다 싶으면
얼마전 간절제수술을 받았다고 하세요.
그런데도 먹으라고 하는 정신나간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그렇게 술을 안먹고 술자리에서
멀뚱멀뚱 있는 것이 주변 사람들한테도 좀 별로지만
자신도 심심합니다.
사람들은 점점 취해가며 즐거워지는데...
그럴 땐 탄산수를 사들고 술자리를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왕이면 녹색병으로 된 탄산수를 갖고 가서 소주와 어울리게 ㅎㅎ
탄산수가 거의 녹색병이더라고요.
소주잔에 따라서 같이 잔을 기울이며 먹으면
술집에 공기와 뇌의 착각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취하는 기분이 듭니다.
같이 어울리는 자리에 위화감도 없고요~
이상할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오히려 술먹었을 때보다 대화도 더 잘 되고,
취한다는 점을 제외한 술자리의 장점들을 다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은 필수고요.
그건 진짜 술먹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