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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왕

속독법 책 후기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LJay 2017. 8. 5. 09:57




속독에 관심이 있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내용이 괜찮다면 연습을 위해 새 책을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읽어보고난 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뢰도가 매우 떨어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 내용 중 70퍼센트 정도는

저자 본인의 이야기, 책을 읽어야 하는 당연한 이유, 동기부여를 유발하는 내용 등이 전부입니다.


삼성에 다니다가

퇴사하여 수입 한 푼 없이 도서관에만 살다가

퀌텀독서법을 개발하여

1만권이란 책을 순식간에 읽었고,

그로 인하여 부와 명예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라는 전형적인 스토리.


그리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동기부여 내용에는

유명 학자들의 명언을 단순히 붙여넣고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게다가 뜬금없이 애국심까지 강조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레파토리같죠?


읽다가 지쳐갈 때 쯤

드디어 그 퀀텀리딩이라는 실질적인

독서방법이 나옵니다.

거의 책 마지막 무렵에...


그런데 초중반의 별 필요없는 내용들에 비해

일말의 설득력 있는 근거조차 전혀 써놓지 않고

단순히 훈련법만 나열해놓은 것이 전부입니다.


블로그로 따지면 한 두 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으로 나열된 그 훈련법을 

3주만 꾸준히 한다면 독서력이 몇십배 상승할 것이다가 전부.


자신도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뒤쪽에는 수강생들의 매우 긍정적인 후기들로 도배를 해놨는데

후기들의 진위여부를 독자가 알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나열된 것들을 보면 

인터넷쇼핑몰 관리자가 좋은 후기 주르륵 써놓고 모아놓은 느낌이 납니다.


후기들 중 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싶은 글이 하나 있더라고요.

그건 바로 수강료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다는 내용.


이 책이 비싼 수업료의 강연을 위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예전 주식책 출판 쪽에서 논란이 된 '원형지정' 이란 사람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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