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못먹는 오이혐오자들의 독특한 유전자

오이의 향조차 맡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또한 오이혐오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한 편식이 아닌

유전자학적 이유가 있다고 미국 유타대학 유전과학센터에서

밝혀냈습니다.

TAS2R38 이라는 유전자.

인간의 7번째 염색체에 존재하는 이 유전자는

PAV와  AVI 타입 두가지가 있는데

PAV인 사람들은 AVI에 비해

쓴 맛을 100~1000배 정도 민감하게 느낍니다.

오이혐오자들은 이  PAV타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이는 물론, 참외, 멜론, 수박 등에 있는 PTC란 용액을 맛봤을 때

일반인보다 더강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오이혐오가 단순편식이 아니란 것을 증명합니다.

오히려 느낄 수 있는 맛의 범위가 더 넓은 슈퍼 테이스터들이

오이혐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