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터스
Squatters의 뜻은 무단거주자란 뜻입니다.
이 영화는 노숙자 남녀가 휴가를 떠난 상류층 집에 무단거주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간만에 본 허접한 영화.
왠만한 영화는 다 재미있게 보고,
항상 그 영화만의 가치를 찾으려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되질 않네요.
스포 있습니다.
극 중 내용전개가 깔끔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 여자가 무단침입한 상류층 집에서 가족비디오를 보고
그 집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비현실적인 스토리는 참을 수 있었지만,
비현실적인 것을 영화로 그리려면
탄탄하고 매끄러운 시나리오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뜬금이 없습니다.
너무나 대충 만든 느낌입니다.
극중에 주인공 남자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이나 목적 등 전혀 나타내는 바가 없더니
영화 끝날 때
사실 자신은 부자였고 노숙자가 된 이유는 아버지와의 갈등 때문이다.
갑자기 뜬금없는 고백 한마디로 끝.
상류층 집안의 아들은
자기집을 털고 사기를 치고
감옥에 수감중인 여자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출소일날 서로 포옹하며 재회하는 것이 이 영화의 엔딩.
사실 영화에서 이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부분도
매우 짧고 그 때문에 설득력도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이것이 우리들의 이야기다라는 문구로 영화가 끝날 때
짜증이 나더라고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 몇 안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