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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를 만나러 온 쿠엔틴 타란티노, 서로의 평가

LJay 2014. 2. 4. 22:39




사진은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쿠엔틴 타란티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일정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닙니다.

순전히 봉준호를 만나러 왔다고 하는데요.

마카오에서 머물던 그에게 친구가 "봉준호를 만나게 해 줄 테니 부산에 가지 않겠느냐"

라고 해서 충독적으로 갔다고 합니다.

(영화제 폐막을 하루 남기고)


개인 자격으로 방문한 타란티노는 야외광장 오픈 토크에서


"괴물을 통해 봉준호를 처음 알게 됐다"

"지난 20년간 만난 감독 중 스티븐 스필버그의 재능을 가진 감독이 만들어 낸 최고로 멋진 영화"

"코믹함과 즐거운 요소까지 들어있다"

"살인의 추억은 비디오로 봤는데 걸작이다, 훌륭하다"

"LA에서 35mm필름으로 상영하는 극장에서 살인의 추억과 마더를 큰 스크린으로 보았다, 기뻤다"


라고 봉준호 감독을 치켜세웠습니다.


봉준호 감독도


"펄프 픽션은 영화자체가 충격적이었다"

"여러명의 사람들과 같이 봤는데 전부 마찬가지였다"

"저수지의 개들에서 귀를 자르는 장면이 아름다웠다"

"마지막 피범벅 장명은 마치 그리스 비극을 보는 장중함을 느꼈다"

"그 후 부터 신작이 개봉 할 때마다 기대가 컸다"


라고 화답했습니다.


또 타란티노는 

"봉감독의 괴물은 다른 나라 영화에서 볼 수 없는이상하고 망가진 가족이 등장하기 때문에 

장르영화를 재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라고 이야기했는데 

이에 봉준호 감독은 타란티노에게

"형님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고 제정신이 아니다" 라며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ㅎㅎ


둘 다 영화계 거장인데 쿨하게 멋지네요 ㅎㅎ



밑에는 타란티노의 한식당 사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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