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의 제자로 들어간 이창호
조훈현의 부인 정미화씨의 증언에 의하면
"제자로 들일 때 혼자 머리 조차 감지못해서 감겨줘야만 했다"
"좋은 집에서 태어나 애지중지 자라서 기본적인 성장이 조금 늦은 편"
1996년에는 한국바둑의 국보인 이창호에게
병역혜택을 주냐마냐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는데
국회의원 105명이 연명으로 진정서까지 내는 사건이 발생,
그 후 이창호는 논산훈련소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공익근무로 복무한다는 조건.
소속부대가 한국기원, 부대장은 한국기원 이사장
그런데 훈련을 위해 집합을 하면 항상 이창호가 없었고
교관이 내무실에 가보면 군화끈을 못 묶어 쩔쩔매고 있었다고 하네요.
국회의원들의 비호를 받는 이창호에게 기합을 줄 순 없어
고민끝에 교관이 찍찍이군화를 만들어서 신겼다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조훈현 집에서 지낼 때 또한 정미화씨가 대신 매주거거나
찍찍인 신발을 신겼다고 하는데
바둑관계자들의 여담으로
조훈현은 뭘 하든 성공할 듯 싶은데
이창호는 잘 모르겠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 분야의 천재 중의 천재라 그런지
바둑외에 다른 부분은 아예 신경도 안썼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