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카비에데스
에콰도르 축구선수
2002년, 2006년 월드컵에서 활약
위의 세레모니는 2006년에
코스타리카전에서 경기 막바지에 결승골을 넣고 한 세레모니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바지춤에 스파이더맨 가면을 숨겨놓고
경기 중 가면이 떨어질 때 마다 주심 몰래 바지속에 다시 집어넣으며 경기를 치뤘습니다.
결국 이반 카비에데스는 결승골 후 스파이더맨 가면을 꺼내 쓰고 두 팔을 벌리는 세레모니를 했습니다.
주심은 그에게 지나친 행동이라며 옐로카드를 주며 경고.
경기가 끝난 후,
이반 카비에데스가 저 세레모니를 한 사연이 밝혀졌는데..
세레모니는 자신의 동료인 테노리오 선수를 위했던 것..
테노리오는 아들이 있었는데
스파이더맨을 유난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테노리오는 한 골을 넣을 때마다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세레모니를 해서
아들에게 기쁨을 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 2006 월드컵 1년 전 아들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테노리오의 동료였던 이반 카비에데스는 몹시 슬퍼했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월드컵에서 동료의 아들에게 스파이더맨을 다시 보여주자고..'
결국 그는 골을 성공시켰고 가면을 쓰며 세레모니 하고
경기가 끝나자 오열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피파는 그에게 내린 옐로카드를 취소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