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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왕/여행

일본 오키나와에서 렌트카 대여방법과 일본 운전 팁

LJay 2017. 9. 19. 01:03

오키나와에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특성상 대중교통보다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수 많은 업체가 있지만

저는 유명업체인 OTS로 정했습니다.

가격도 비교해보니 가장 저렴.


인터넷으로 쿠폰 등을 사용해서 예약을 하고,

곧 있으면 문자와 이메일로 예약확정이 됐다고 답장이 옵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공항에 직원들을 두고 시간마다 픽업을 하는데

자신이 예약한 렌트카 업체의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직원에게 가서

이름과 예약번호를 알려주면 됩니다.

그러면 버스로 영업점에 데려다 줍니다.


OTS의 경우 한국인 직원도 있고

교육도 비교적 자세합니다.

(한국에서의 운전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사고가 많습니다.)


그 후 결제를 하고

바로 차를 보러 갑니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절차가 간단하고

빠르게 차를 받았습니다.




4일동안 타고 다닌 차

참고로 금액은 쿠폰으로 할인받았는데

4일에 12만원 정도. (보험, 면책 포함)








휠이나 차체에 긁힌 부분을

오히려 직원들이 먼저 찾아서 일일이 알려줍니다.

저도 찍어놓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이브리드카였는데

옆에 네비게이션이 있고

한국어 음성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한국 네비게이션 정도의 기능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오른쪽 왼쪽만 알려줍니다.


특이하게도 고가를 타거나 고가 옆길로 빠지는 코스도

전부 좌회전, 우회전으로만 설명합니다.


방지턱 안내나 카메라 감시기능같은 것은 상상만 하세요

없습니다...


모든 건물이나 명소들은 맵코드라는 일련번호가 있는데

네비게이션에 그것만 잘 입력하면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으실거예요.

처음에 맵코드에 대해 직원들이 잘 설명해주고 메뉴얼도 줍니다.






일본에서의 운전팁


일단 운전석이 우리랑 반대입니다.

그런데 이건 금방 적응이 됩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좌회전과 우회전입니다.

일본은 무조건 좌측통행이기 때문에

좌회전은 한국의 우회전처럼 끼고 돌아야 하고,

우회전은 한국의 좌회전처럼 크게 돌아야 합니다.


이게 그냥 1차로면 상관이 없는데

가운데가 막혀 있는 4차도로 같으면

처음에 상당히 헷갈립니다.


무조건 좌측통행을 염두해두고,

어디 차선에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좌측으로 잘 붙었는지 확인하세요

'좌회전은 끼고', '우회전은 크게' 도 항상 생각하시면서 운전하면 됩니다.


일본은 파란불 하나에

직진, 좌회전, 우회전이 다 가능합니다.

직진이 최우선, 나머지는 비보호입니다.

(우리나라는 빨간불에 우회전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전부 파란불에만 갈 수 있습니다.)


비보호이기 때문에 우회전하다가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네요.


'우회전은 크게', '좌측통행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앞차가 가니깐 따라가면서 그 후에 오는 직진차량을 못피해서

나는 사고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깜박이랑 와이퍼가 한국과 반대라서

와이퍼를 몇번 켰습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면 오른쪽에 깜빡이가 있는 것이 더 편한 것 같네요.


톨게이트의 경우는 한국과 매우 비슷합니다.





ETC가 한국의 하이패스 같은 것이니

그것이 아닌 게이트로 들어가서

표를 뽑고

유료도로를 빠져 나갈 때 계산하면 됩니다.







일본에서 구급차가 오니깐

모두가 갓길로 딱 붙여서 가운데에 길을 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동참ㅎㅎ






일본의 차들은 선팅이 잘 안되어 있고,

되어있더라도 연합니다.

아마 법으로 정해진 듯 보이네요


한국과 달라서 처음에는 상당히 헷갈렸는데

모두가 매너가 좋아서

운전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4일 동안 경적을 울리는 사람을 딱 한 명 봤을 정도로

웬만하면 클랙슨을 누르지 않습니다.

그만큼 매너가 좋습니다.


한 가지 일화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오키나와 북부를 가려고 톨게이트에 잠시 멈춰섰는데

제가 표를 뽑다가 미끄러져서 표가 차 밖으로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당황해서 급히 차 밖으로 나와

뒤에 차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는데

노부부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표가 안보였습니다...

차 밑에도 들여다보고 한참 찾고 있었는데

뒤에 할아버지가 안전띠까지 풀르시고 나와서 제 차 앞에 있다고 알려주시고

미소를 지으시는데 너무 감사했었네요.


처음에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한국보다 운전하기 편안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도 너무 재미있게 잘 다녀왔습니다.


참 즐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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